보도자료
2012년 8월 AEO 경진대회 관련
황해영 대표이사 코리아포워더타임즈사
2012년 10월 8일 인터뷰 기사에서
대표이사 황해영
개미처럼 뛰지도 않지만 쉬지도 않는다
신용 바탕으로 중소업체 화주 니즈 서비스 특화
지난 2012년 8월 AEO 경진대회에서 포워더로는 유일하게 우수 사례로 선정되어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월드로드항공해운(주) 이 회사는 1994년 창립한 이래 올해로 19주년을 맞이하는 토종 포워더다. 월드로드항공해운(주)은 특이하게 대기업 및 대형 화주와의 거래는 드물었다. 대부분 중소 수출입 화주들을 주요 고객으로 성장해 왔다.
거래처 수는 1,600개에 달한다. 회사의 캐릭터는 개미다. 3주 동안의 릴레이 출장을 마치고 출근한 황해영 대표이사는 이렇게 말한다. “개미의 평범하지만 꾸준하다는 점은 저희 회사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Q.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월드로드항공해운(주)는 주요 고객은 중소 수출입 기업들이며 그 거래처 수는 1,600개 사입니다. 거래처 수가 많다는 것은 저희 직원들의 고충도 사실 그만큼 크다는 것이지요. 그 각각의 업체들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다 보니 직원들의 업무 고충은 굉장히 크지만 그래도 당사를 지탱해주는 업체들이기 때문에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많은 거래처 수는 당사의 안정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또한 제일 중요한 정책으로 생각하는 것이 해외파트너들과의 업무 제휴입니다. 당사는 국내에서보다 해외의 중국계 파트너들에게 더 많이 알려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신용입니다. 약속을 제일 중요시 하고 송금만큼은 항상 제 날짜에 정확히 합니다.
창사 이래 지금껏 약속한 송금 날짜를 어겨본 적이 없습니다. 또한 문제가 생기면 달려가서 마음을 터 넣고 얘기합니다. 그러다 보니 다 해결이 되고 중국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꽌시라고 합니다. 파트너쉽이 좋아지고 오히려 자기들의 친구를 당사에 소개시켜주어 오히려 파트너가 늘어나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당사와 한 번 거래하기 시작한 거래처나 해외 파트너들은 저의 월드로드의 서비스에 길들여져 다른 업체로 도망가지 못한다고 자부합니다. 우리의 경영방침은 고객우선 고객감동 우리 발전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당사의 모토인 NO WORLDROAD WITHOUT YOU!입니다.
Q. 월드로드항공해운은 최근 AEO 경진대회에서 포워더로는 유일하게 우수 업체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 주목을 받으셨는데 이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AEO 경진대회는 우리에게는 좋은 기회였고 AEO에 대한 시스템 뿐만 아니라 회사의 전반적 물류시스템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AEO 공인 준비를 일찍 시작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자 전직원에게 집체교육훈련을 통해 적하목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마인드 화 함으로서 적하목록 오류 등을 줄일 수 있었고 이러한 경험은 그 동안 쌓아놓은 자료와 어울려져 이번 성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계기를 통해 10월 1일부로 공인인증등록을 완료하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AEO 준비과정을 통해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자료들을 통합 관리하고 하나의 업무 매뉴얼(SOP)을 완성했고 이를 통해 생산성 높은 관리 및 실행을 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지금도 사고가 발생하면 이를 누가 얘기 안해도 AEO의 사고 보고 관리 규정에 의거 보고하고 계속 관리하여 개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Q. AEO 인증 준비 과정은 어땠습니까?
A.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AEO를 준비하면서 AEO의 필요성을 상당 부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역시 별도의 테스크 포스 팀을 구성하여 스카이브릿지 관세사와 협력하여 AEO 가이드라인에 맞는 시스템을 개선했습니다.
또한 기존 물류시스템도 피드백을 통해 개선할 점은 AEO 가이드라인에 맞게 고치고 특히 AEO 인증 준비팀 뿐만 아니라 전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동영상을 만들고 프리젠테이션을 구현하여 월드로드의 AEO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여 현장 심사에서도 호평을 들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로컬포워더도 글로벌 환경변화에 적응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자신감을 얻은 것도 큰 수확입니다.
Q. 여전히 AEO 인증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대표님께서 생각하는 AEO 인증에 따른 효과는 무엇입니까?
A. 첫째는 임직원들이 AEO 관점에서 실무를 접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거래처 등 수출입 업체에서도 AEO가 무엇인지 몰라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관세청이나 업체들도 많은 홍보를 통해 AEO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회사의 물류시스템을 개선하고 싶다면 어떤 인증제도보다 AEO가 물류시스템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는 산재된 자료가 통합된 형태로 갖추어진다는 것입니다. 채용에서부터 입출입관리에 이르기까지 내실화되는 물류시스템과 통합 되어지는 관리체계가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대외적인 것입니다. 포워더 직접적으로 이익 보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대외적 인지도에서 AEO 인증획득은 네임밸류를 한 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거래처에서부터 해외파트너에 이르기까지 인식의 정도 그 높낮이가 있겠지만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된다는 것입니다.
Q. 지난 2005년 2대 대표이사로 취임하시고 7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A. 제가 정식으로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직원들입니다. 당사의 복지는 아마 대기업체 이상이라고 자부합니다. 밖에서 듣다보면 급여, 교육, 해외 출장 기회도 업계 기준으로 상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사 후 1년안에 직원들은 해외에 꼭 보내는데 심지어 출장 기회가 안 오면 해외 파트너들의 창립기념행사에도 참석시키고는 합니다. 한 번은 직원들과 해외 파트너 창립행사에 갔는데 직원들이 단체댄스를 준비해 좋은 반응을 얻은 적이 있습니다. 심지어 중동의 파트너도 생기게 되어 출장 효과를 톡톡히 본 적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임직원이 다 함께 참여하는 행사를 되도록 자주 가지고 있습니다. 10월에도 제주도로 갈 예정입니다. 또 하나는 내부 부서의 개편입니다. 기존의 영업부서라는 호칭은 이기적인 느낌이 강해서 저희는 영업부를 고객지원부로 변경한 바 있습니다. 고객지원1부와 2부로 나눠 1부는 국내영업을 위주로, 2부는 해외와 CORERES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Q. 사업을 진두지휘 하시면 겪은 어려움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힘든 것이 있다면 매년 성장을 거듭해 오다 올해는 매출액이 약간 주춤하거나 떨어질 것 같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2년 후에 그 징후가 오는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도 있겠지만 로컬포워더가 글로벌 포워더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그 만큼 틈새시장을 노리고 그들이 못하는 서비스를 함으로써 극복하고 이겨내야 하겠지요.
한편으로 저의 능력의 한계라는 점이 제일 힘듭니다. 지금까지는 저와 임직원들은 개미처럼 쉬지도 않고 뛰지도 않고 뚜벅뚜벅 걸어서 이만큼 발전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발전할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저희는 그 동안 사고도 많이 당해보고 돈도 많이 뜯겨보는 등 별의별 경우를 겪어 봤습니다.
앞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싶은데 솔직히 도약할 힘이 없는 것은 아닌가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즉 제가 할 수 있는 영업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작년에는 전문 CEO를 모집 해볼까 하는 생각을 임직원들에 피력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임직원들은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더 열심히 하면 기회가 계속 생긴다고 오히려 저에게 힘을 주었습니다.
Q. 지난달부터 적하목록 사전제출제도에 관한 업무 및 운영 지침이 강화되었습니다. 올해부터 시행된 이 제도로 인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이 분야는 해상수입을 제외한 분야에서 실시하고 있는데요, 화물의 안전과 보안에 관련한 제도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해상수출의 경우는 서류 제출기간이 1day 정도 앞으로 당겨졌고 입고시간 등 클로징 타임이 짧아지고 주말 등 입고하는 부분이 차츰 사라져 주말입고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항공수출의 경우는 여러번 제도가 거듭되면서 어느 정도 정착화 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세세한 항목 중량 등 오류를 체크할 시간이 짧아져 그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관건입니다.
사전적하목록 제도로 인한 가장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는 분야는 항공수입 입니다. 전송의 주체가 해외파트너가 되고 정정의 주체도 항공사가 되면서 이전의 WEB EDI 로만 정정했던 건을 이제는 WEB EDI 정정과 더불어 서류를 같이 보완하지 않으면 정정되지 않아 보류나 이상상황발생 시 다소 통관시간이 지연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항공수입은 현재 실무자들도 아직은 약간 혼란스러운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가 정착되기 위한 초기의 어려움이라 생각하고 좋아지리라 믿습니다.
Q. 지난 2006년 말부터 매달 우수 고객을 선정해 온 점이 특이합니다. 이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당사 홈페이지 중 제일 인기 코너라고 저도 들었습니다. 저희 고객지원부의 영업사원들이 추천하여 매달 발표해 오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업체내용을 가지고 다른 업체가 영업할 수 있다고 블라인드 처리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화주에 대한 그 정도의 서비스 자신감이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거래처를 홍보시키는 작은 수단이 될 수도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선정해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Q. 올해 하반기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올해도 어렵지만 내년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전쟁통에도 돈을 번다고 했습니다. 항상 위기의식을 가지고 월드로드만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본사 뿐만 아니라 부산지점 등 전 임직원이 단결하여 2013년 운영계획도 수립하고 내년에는 전진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올해 경영방침이었던 외유내강으로 더욱 나은 서비스를 재공하고 남은 하반기도 마무리를 잘하고 싶습니다.
Q 회사를 운영하시면서 경영 철학이 있으시다면?
A. 저는 대표이사면서 오너지만 한 번도 월급쟁이 이상 이하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몇몇 지인분들은 저 보러 바보 같다고 합니다. 심지어 집사람도 회사가 만 18년이 되었는데 집에 돈이 없다고 투덜대기도 합니다.
앞에도 말씀 드렸지만 저는 저희 회사가 100년 뒤에도 남아있는 회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지금도 회사와 관련된 모든 자료들을 파일화 하고 있고 사진, 영상 등도 제 나름대로 꾸준히 모으고 있습니다.
[코리아포워더타임즈사 2012년 10월 8일 인터뷰 기사]